혼자 사는 사람들
개봉 : 2021.05.19
감독 : 홍성은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시간 : 1시간 30분
하루하루가 바쁘고 견뎌내기가 힘든 현대인들은 남들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이러한 바쁜 현대인들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벽을 허물고 남들의 안부를 묻고 남들과 함께 녹아드는 모습이 꾸밈없이 흘러가는
영화입니다.
혼자 사는 삶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사는 주인공 유진아는 집에서 한마디 말도 없습니다. 출근 중 걸려온 엄마의 전화에 다시 전화를 거는데 아빠의 목소리입니다. 진아는 엄마 아빠 전화번호도 제대로 알지 못해 저장을 잘 못 해놓은 것입니다. 진아의 직업은 카드사 상담원입니다. 무표정하게 일을 하며 다음 주 신입사원과 같이 일하라는 팀장의 말에 걱정이 앞섭니다. 퇴근 후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혼자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진아는 기쁨도 슬픔도 잘 느끼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시간이 흘러 진아 옆으로 신입사원이 들어왔습니다. 신입 사원 수진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자신의 할 일만 하는 진우에게 살갑게 다가오는 수진입니다. 하지만 점점 자신에게 차가운 진아의 모습에 신입사원도 기가 죽어갑니다. 주말에 아빠 집에 내려간 진아는 먼저 돌아가신 엄마의 유산을 20년 전 이혼한 아빠에게 전부 상속한다는 서류에 도장을 찍고 집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또다시 흘러가는 하루들
매일 아침 보이는 담배 피우는 옆집 남자를 바라보며 다시 시작된 출근입니다. 퇴근 후 집 주변이 시끌합니다. 그 이유는 옆집 남자가 일주일 전에 자살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알지 못했던 진아는 항상 아침에 마주쳤던 옆집 남자의 잔상이 무엇이었지 알 수 없습니다. 회사 근무 중 화를 내며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진상 손님에게 사과를 먼저 하라는 진아에게 수진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항상 입버릇처럼 죄송합니다를 말했던 진아는 그 말을 듣고 점점 자신 안의 고정관념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 일로 인해 진상 손님의 신고로 진아와 수진은 불편신고를 당하게 됩니다. 혼내는 팀장에게 수진의 편을 드는 진아입니다. 다음 날 수진은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진아를 따라다니던 수진이 없자 진아는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한 발짝 다가가는 법
아파트에 붙여져 있는 옆집 남자를 위한 작은 제사를 지내자는 공고문을 보게 된 진아의 눈앞에 죽은 옆집 남자와 똑같은 재떨이를 사용하는 새로 온 옆집 남자에게 왜인지 화가 나는 진아입니다. 수진이 출근하지 않자 수진의 물건을 함부로 쓰는 동료들의 모습에 순간 욱한 진아는 평소처럼 태연하게 상담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퇴근하는 길에 옆집에서 지내는 제사를 빤히 바라보는 진아는 처음으로 수진이에게 전화를 겁니다. 전화를 거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Review : 공감 가는 누구나의 삶
영화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이야기가 아닌 마치 우리들의 오늘처럼 이야기는 하루하루 흘러갑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현대인들의 삭막함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항상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아무 감흥이 없는 것 같기도 한 마음에 씁쓸합니다. 영화는 담백하게 흘러갑니다. 절정이 없는 소설처럼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설이 재미없지 않습니다. 이 영화도 절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그 속에 작은 의문을 돌처럼 던지며 영화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과연 다음날 수진을 출근을 했을까요? 다음이 궁금해지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리뷰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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